메덩골 아트프로젝트 《Lucid Resonance》 전시 프로그램 안내

예술가들의 손길로 만들어진 정원의 새로운 풍경을 통해 익숙한 우리 주변의 자연을 낯선 감각으로 만나보세요. 메덩골 아트 프로젝트는 정원과 자연, 예술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메덩골정원의 예술프로그램으로, 첫번째 메덩골 아트 프로젝트 《Lucid Resonance》에서는 장지연 작가의 <Uncanny Nature: Rhizome>과 마테오 마랑고니&디터 반도렌 작가의 <볕뉘>를 전시합니다.

1. 프로그램 소개
· 행사명 : Médongaule Art Project #1 《Lucid Resonance》
· 전시명 : <Uncanny Nature: Rhizome> — 장지연 Daphne Jiyeon Jang
<볕뉘 Komorebi> — 마테오 마랑고니·디터 반도렌 Matteo Marangoni & Dieter Vandoren
· 기간 : 2026년 9월 8일(화) – 10월 25일(일) / 휴무일(9월 25일) 제외
· 운영시간 : 10:00~18:00
· 장소 : 메덩골정원 위버하우스 1층

✓ 별도의 예약없이 메덩골정원 현대정원 입장객 모두 관람이 가능합니다

2. <Uncanny Nature: Rhizome> — 장지연 Daphne Jiyeon Jang
장지연의 <Uncanny Nature: Rhizome>은 자연과 인간, 기술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피렌체 보볼리 정원에서 마주한 자연과 고전 조각의 풍경은 작업의 근원이 되었고, 이후 서로 다른 장소와 매체를 지나 각 환경에 따라 연결·확장되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은 다시 자연 속으로 나아가 미디어 설치를 넘어 새로운 조형 언어로 전개된다. 디지털 이미지와 물리적 구조는 정원의 자연과 중첩되어 유기적 풍경을 이루고, 현실과 비현실, 자연과 인공,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유동적으로 변화시키며, 작품의 구조들은 한 근원에서 뻗은 나무뿌리처럼 연결된다. ‘Rhizome’은 땅 아래 여러 방향으로 뻗어 새로운 뿌리와 싹을 만드는 근경(根莖)을 뜻한다. 여기서 이는 기원을 지우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근원을 기억하면서도 새로운 환경과 관계 맺으며 확장되는 작업의 방식을 의미한다. 이 작업은 이러한 회귀와 확장의 과정 속 하나의 지점이자, 또 다른 궤적이 시작되는 가능성이다.

*장지연 Daphne Jiyeon Jang
장지연은 조각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를 융합하며 현실과 비현실, 자연과 기술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미지와 움직임, 공간의 관계에 주목하며 기술을 감각과 조형적 경험을 확장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조각적 이미지를 디지털 환경에서 움직임과 시간성을 지닌 형태로 재구성하는 ‘Moving Sculpture’를 비롯해 공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탐구를 바탕으로 매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작업을 확장해왔다. Royal Scottish Academy의 John Kinross Scholarship을 수상했으며 SONY·HyperVSN 등과 협업, Talbot Rice Gallery(Edinburgh), Unfold X, 파라다이스 아트랩, 빛의 시어터, MMCA, MONOM(Berlin) 등에서 작품을 선보이며 작업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주최 : 메덩골정원 | 주관 : 옵스큐라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활성화


3. <볕뉘 Komorebi> — 마테오 마랑고니·디터 반도렌 Matteo Marangoni & Dieter Vandoren
‘볕뉘’는 나뭇잎 사이처럼 작은 틈을 통해 잠시 비치는 햇살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작품에서 우리는 태양과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그림자에 실시간으로 반응하여 음악을 생성하는 인공 생명체 군집을 만나게된다. 작품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유희를 소리로 경험하도록 초대한다. 그 유희 속에서 ‘생명’은 유기체만이 지닌 예외적인 속성이 아니라, 우리가 통상적으로 이해하는 생물학적 생명을 넘어서는 시스템들에도 깃들어 있는 성질일 수 있음을 알아간다. 각각의 인공생명체는 빛의 변화, 다른 생명체들이 내는 소리, 주변의 환경음, 그리고 날씨의 변화 등 감지한 모든 것들에 반응한다. 그렇게 서로 얽힌 반응들이 정교한 소리의 그물망을 직조하고, 관람객은 상호의존하는 존재들의 거대한 네트워크를 따라 서서히 번져가는미세한 울림을 따라가게 된다.

✓ 우천 시 <볕뉘>는 설치되지 않습니다.

* 마테오 마랑고니 Matteo Marangoni
이탈리아 출신으로 현재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과 시각예술, 기술을 결합하여 소리를 온몸으로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한다. 로봇 악기와 인공 생명체를 통해 인간과 기계, 그리고 비인간 생명체 사이의 매개로서 소리를 탐구한다.
생태 음향학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작업은 지능과 의식이라는 개념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미술관과 공공장소를 오가며 소리가 어떻게 새로운 존재 방식을 만들어 내는지 탐구하는 작업을 해왔다.

*디터 반도렌 Dieter Vandoren
벨기에 출신으로 현재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 정보기술, 실험적 건축을 넘나드는 예술가이자 퍼포머, 테크놀로지 개발자다.
공간 속에서 소리와 시각을 결합한 악기와 환경을 만드는 그의 작업은 몸으로 느끼는 감각적 경험과 몰입에 집중한다. 헤이그를 기반으로 한 예술가 집단 iii의 공동 창립자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클럽 트랜스미디알레,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등 세계 주요 기관에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주최 : 메덩골정원 | 후원 : 광주비엔날레, Embassy of the Kingdom of the Netherlands in Korea, Stroom Den Haag, Mondriaan Fonds, Performing Arts Fund 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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